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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말티재 초입에 가축분뇨처리장이 들어선다?

청정사업장 장담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반대!

  • Editor. 주현주 기자
  • 입력 2024.01.09 10:58
  • 수정 2024.01.09 12:16
  • 댓글 0
  • 조회수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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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TV=주현주 기자] 보은군 가축분뇨처리장으로 선정된 장안면 오창2리 주변마을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심상치 않다.

어제 장안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연초에 열리는 이장회의 시간에 가축분뇨처리장 시공사 관계자가 나와 환경문제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이 관계자는 "최신시설로 건축하는 가축분뇨처리장은 과거의 냄새나고 불결한 곳이 아닌 시스템적으로 악취나 위생문제에 전혀 걱정할 것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근 계룡논산축협에서 운영하는 선진지를 견학을 제의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하루 처리용량이 200t 인 경우 5t 트럭이 40대 출입을 해야하고 여기에 생산된 퇴비 반출을  위해 같은 수의 트럭까지 합하면 통상 80여대의 차량이 매일 마을을 오가야 하는데  현재의 기반시설로는 농번기의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질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주민은 "봉계터널이 무너졌을때 산외면으로 우회하면서 도로인근 농민들이 차량으로 인해 농사에 차질을 빚고 사고위험으로 민원이 다수 제기됐던 점과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이 만들려던 통합 RPC도 월송리 주민들이 수매철 차량이 마을을 통과하면서 교통사고위험 및 주민안전을 위협해 적극 반대 한점"을 예로 들었다.

다른 주민은 "보은군이 공모를 하면서 해당마을에만 지원금을 준다고 하는데 오창2리 현 위치의 경우 가장 피해를 보는 마을은 구인리 주민들인데 구인리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지원금은 오창2리가 받고 피해는 구인리 주민들이 고스란히 받는 점을 지적했다.

또 당초 보은군이 가축분뇨처리장이 들어서면 지원금과 인근마을 주민 우선취업, 퇴비무상제공 등을 공약했지만 어제 시공사 관계자는 "사무직을 제외하고 현장은 자동화시설이 돼 있어 2명이 근무하면 충분하다"고 말해 취업자리도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보은군이 앞으로 추진할 바이오가 시설이 증설될 가능성도 있어 이번 가축분뇨처리시설외에 자원화 시설까지 집적화와 효율성을 명목으로 더 들어오는 것 아니냐 의심을 품고 있다.

또한 "보은지역 한우 사육현황을 보면 마로,탄부,삼승면의 사육밀식도가 가장 높고 장안면은 소 사육농가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왜 이런 시설을 배출량이 많은 지역에 건축하지 않고 장안면으로 오느냐"고 지적했다.

구인리 마을주민들은 "퇴비공장으로 인해 30여년 동안 악취피해를 당하고 살았는데 이들도 처음에는 별로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말했는데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퇴비공장 자체를 그동안 피해를 본 주민들을 생각해 없애도 시원치 않은 마당에  더 큰 공장이 들어온다니 절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장안면 주민은 " 보은군이 그동안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부분에 대해 대응자료를 만들어 왔지만 수십억원이 투입된 인근 펀파크가 문닫고 운영을 하지 않은 지 오래됐지만 대책이 없고 정이품공원도 개점휴업상태인 것을 보면서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가 보은군이 심사를 통해 선정한 가축분뇨처리장 후보지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직선거리로 펀파크는 1,22km, 국민여가캠핑장 1.47km, 결초보은추모공원 1.84km,대궐터 1.5km, 장재저수지 1.49km, 말티재자연휴양림 1.46km, 말티재 전망대 2.62km, 숲체험휴양마을 2.4km, 우당고택 2.15km, 보은군이 매입한 사격장 1.11km 등 중부권 최대산림휴양지인 말티재와 속리산 초입 인근에 주요시설이 몰려 있었다.

보은군은 오는 12일 가축분뇨처리시설 선진지 견학위해 주민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거리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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