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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재에 수천 억원 쏟아붓고 관문에 가축분뇨처리장 입지 선정?

장안면과 구인리마을 주민들 입지선정 반대투쟁 예고

  • Editor. 주현주 기자
  • 입력 2023.12.02 13:25
  • 수정 2023.12.02 13:27
  • 댓글 0
  • 조회수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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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TV=주현주 기자]

청정 자연환경을 간직한 중부권 최대의 역사문화종교탐방숲체험장을 만든다며 말티재에 수천억원을 쏟아붓고 관문격인 곳에 가축분뇨처리장 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달 가축분뇨처리장 3곳의 후보지 중 장안면 오창2리에 있는 퇴비처리장을 후보지로 낙점했다.

그런데 오창2리 마을은 말티재의 관문격인 마을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장재저수지와 함께 말티재가 시작된다.

또 바로 옆에는 산림청 중부지방관리소가 운영하는 체험휴양지도 있고 세조가 휴양차 속리산을 찾으며 행궁을 차렸다는 대궐터가 바로 붙어 있다.

또한 직선거리로 약 300여m 덜어진 곳에는 민선 7기 국방부와 협의해 보은군이 매입한 군부대 사격장 부지 30만㎡가 아직도 용처를 찾지 못하고 보은군이 관리하고 있다.

보은군은 민선 6기부터 말티재 개발을 시작해 레포츠,산악,체험,가족단위 여행객 들을 위해 수천 억원을 투입해 숲체험휴양림을 개발했고 말티재 정상에는 관문과 함께 전망대도 설치했다.

이렇게 대규모 자원이 투입된 곳의 관문격인 오창2리 마을이 가축분뇨처리장으로 낙점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오창2리와 붙어있는 구인리 주민들은 " 오랜세월 퇴비숙성과정에서 나오는 악취를 참고 견뎠는데  마을주민들과 상의도 없이 이전이 아닌 새로운 대규모 가축분뇨처리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주민을 두 번죽이는 것은 물론 보은군이 민선 7기까지 시행한 말티재 사업을 통째로 말아먹는 격"이라며 " 기존 퇴비장은 없애거나 이전 대상"이라고 말했다.

장안면반대투쟁위도 "실질적으로 보은군에서 청정자연환경를 간직한 곳은 속리산과 말티재 장안면 서원리 계곡과 삼가저수지 부근"이라며 "위생적으로 악취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지만 다른 지역 가축분뇨처리장을 견학한 결과 내부에서 발생되는 악취는 차단해 외부로 배출하는 데, 지상에서 높이 배출하고 있다. 그러면 그 악취가 말티재 관광객과 면 주민들에게 오는 것 아니냐? 입지선정이 이러한 것을 전혀 고려치 않은채 결정됐다.적극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안면의 소.돼지.사육두수는 마로면이나 탄부면,삼승면 등에 비해 규모가 월등히 적다. 가축분뇨처리장은 가축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경제성 측면에서 제일의 조건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구인리 주민과 투쟁위 관계자는 " 앞으로 공청회 등에서 부당성을 적극 알리고 반대투쟁을 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은군은 이번 입지선정 후 주민공청회 등을 열어 의견을 반영한다는 계획이어서 가축분뇨처리장 입지선정을 두고 주민 간 불신의 벽만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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